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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트레일러 소설 괴력난신의 아이

56 2018.07.08 00:13

짧은주소

본문

 

이야기 들어가기전 참고해주시면 좋을 시트주소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7ACJDbW2Tn3skXW-Sjw8CoN2il6wxn8WmytzrG-3k/edit#gid=454568068 

 

신백국. 도민마을 근처 호백폭포의 호백당. 해가 중천이다.

 

 열 댓살 쯤 되보이는 회색의 꼬리와 귀가 달린 수인소녀가 밥상 앞에 앉아있다. 상에는 구부러진 나무 젖가락이 늘어져있다. 소녀는 한 숨을 쉬고 밥이 담겨있던 그릇을 조심스럽게 잡고 들어올리다가...다시 힘겹게 내린다. 그릇에는 실금이 가 있다. 그리고 소녀의 표정에도 실금이 간다.

 

"삼촌... 언제까지 해야 돼?"

"너가 힘을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선비복장에 눈매가 이목구비를 망쳐놓는 여우수인이 복숭아가 그려진 부적을 그리며 담담히 말한다. 설화는 가문에서 최근 연속으로 구부린 숟가락과 젖가락 수가 스무 짝이 넘어가자. 부모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설화의 괴력을 긍정한 백호에게 떠넘겨졌다. 힘을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당분간 호백당에 갇힌 건 덤이다.

 

"너는 힘을 제어할 수 있다. 자신이 타고난 힘이다. 그리고 난 너가 힘에 휘둘리지 않을거라 믿는다."

 

 설화가 느끼기에는 유일하게 자신의 힘을 긍정해주는 삼촌은 자신에게 진실만을 알려준다. 있는 그대로 본다. 그리고 백호의 말은 설화가 부정하지 못한다.

 

 백호는 설화가 스스로 일어서기를 바랬다. 가문에서 살긴 할거지만 한 번 쫓겨난 것 두 번 쫓겨나지 말란 법이 없는 것이다. 이번에 부서먹은 기물이 정말 중요한 거였다면 이 정도로 끝났을까? 백호는 가게에 있던 모든 귀중품들을 그림 속으로 피신시켜두지 않았더라면 설화를 쫓아냈을 지도 모른다고 잠시 생각한다. 

 

"스승님도 참. 자신이 타고난 힘을 휘두르는 게 뭐가 나쁘다구요?"

"제어하지 못하는 힘은 위험하다. 그리고 최소 상등품 부적수량 3점 추가다."

 

 연보라색 머리카락을 가진 검은 드레스 차림의 향랑이 쾡한 몰골로 말한다. 향랑은 24시간 부적제작 작업중이다. 백호가 볼을 부풀린 향랑에게 곤히 잠들어 있던 새끼 호랑이를 떠넘긴 건 덤이다. 호랑이가 향랑의 머리카락을 자면서 빨기 시작한다. 향랑은 백호가 보고있자 호랑이를 던지려다가 슬쩍 치우고 다시 부적을 만들기 시작한다.

 

"언니...부모님은 임무때문에 바쁘고, 삼촌은 가게 때문에 바빠. 같이 노는 아이들은 힘이 너무 세다고 다가가도 피해버려. 동물들을 쓰다듬었더니 아프데."

"힘을 제어해라. 무의식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해서 그런거다. 조절할 줄 알면 괜찮아 질 수 있다."

'그래도...'

 

 설화는 입을 다문다. 백호가 운영하는 호백당에서도 부서먹은 기물은 백호가 부담한다고 해서 더 부담이 된걸까. 백호와 부모는 다시 쫓겨날 수 있기에 혼자 설 수 있는 방법을 가르키려한다. 하지만 설화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봐주는 편이 섭섭했다. 향랑은 부적을 만들다가 설화가 뭔가 말하려다 만거를 놓치지 않았다.

 

 부적 작업이 끝나고 다음 날 아침. 날을 샌 향랑은 하품을 하다가 부스스 일어난 설화를 본다. 털이 떨어지고 정전기가 잠을 깨운다. 

 

"가게에 털날린 건 동생이 알아서 치워요."

"으응...알았어. 그런데 언니는 왜 존댓말로 일관하는거야?"

"거리감이죠. 동생은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험한 사람들도 많다구요? 설마 손님들이 다 저처럼 순진무구하고 근면성실한 사람들만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음...언니가 사람을 안 믿는다는 건 알겠어."

 

 향랑은 악당의 미소를 지으며 설화를 들고 있던 죽대로 어께를 탁! 쳤다. 설화는 죽대를 타고 향랑에게서 느껴지는 향기가 꿀 같다고 느꼈다. 

 

"좋은 냄새야. 4살 때 엄마가 들고 있던 사탕 같은...마음껏 어리광부리고 핥고 싶..."

탁!

 

 설화가 잠시 졸음이 나고 향랑에게 다가가자 이번에는 꽤 강하게 죽대가 강타했다. 설화는 잠에서 완전히 깬다. 향랑은 어이가 없다는 설화를 보다가 기댄다. 스승은 무슨 생각인지 향랑을 강제로 수련시키기만 한다...향랑은 이 블랙기업에게서 어떻게 벗어날까...생각하다 설화에게 기대서 잠들어버린다.

 

"...핥지는 마요."

"좋은 꿈 꿔."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사람의 온기에 서로 만족한 순간이다. 설화가 조심스럽게 향랑을 가게 구석에 있는 동부의 침대로 옮긴다. 그리고 향랑을 제대로 눕힌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힘을 제어한 설화가 스스로 놀란다. 그리고 바로 다음 발걸음에 가게의 나무 바닥에 금이갔다.

 

"...삼촌한테 뭐라고하지."

 

 다음 날 설화가 무의식적으로 힘을 조절할 수 알게 된 백호는 바로 가문으로 돌려보냈다. 향랑은 그 이후 저기압 상태가 되지만 스승에게 약점 잡히기 싫어 철저하게 숨겼다. 봉인된 서큐버스 앨리스는 그저 이 모습들을 조용히 웃으면서 지켜볼 뿐이다.  

 

'정말 바란다면서 다른 부분은 제대로 보지만 중요한 건 못보는 바보. 언젠가 즐거운 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설화는 그 후 가문에서 힘을 제어하고도 욱해서 한 아이의 뼈를 부러트렸고, 검 한 자루를 찾는다. 그리고 불행히도 검은 설화의 유일한 친구이자 족쇄가 되버린다. 커다란 두두리 나무가 자란 가문의 수련장에서 설화는 검을 휘두른다.

 

"아주 독종이야. 저렇게 무식하게 쉬지 않고 휘두르다니."

"검술로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거야 사고 안치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

 

 어른들의 수근거림에도 아이들의 무관심에도 설화는 그저 검을 휘둘렀다. 부모와 백호는 설화가 힘을 제어하고 진로도 잡아가는 것에 흐뭇해하며 오래 만나지 못해 깨닫지 못했다. 설화가 검을 휘두르는 이유에 대해서...

 

"...헉...후....후우...."

 

 어느 날 설화는 검을 휘두르던 중이었다. 체력은 무한이 아니기에 숨을 고르고 있다. 설화에게는 수련용 물품이 지급되다가 부서먹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걸 눈치 챈 가주에 의해서 청구서가 달리기 시작한다. 설화는 그 사실을 안 순간 물품의 사용을 멈췄다.

 

"향랑 언니 말데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모양이네."

 

 그리고 다시 검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힘의 분출로 인한 스트레스해소, 검을 다루는 자신의 성장에 대한 기쁨, 수인 특유의 신체능력이 쉬지 않고 휘두르는 걸 가능하게한다. 하지만 요즘은 검을 휘둘러도 스트레스가 쌓인다. 힘의 조절을 해도 욱하고 뼈를 부러트린 탓에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다. 다가가도 피해버린다. 설화를 피하지 않는 가문 내의 인물은 4명 뿐이다.

 

"부모님, 삼촌, 가주..."

 

 구미호와 관련된 임무로 4명 모두 자리를 비운지 1달이 넘어간다. 설화의 제대로 대화하지 못함에 따라 생기는 스트레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노를 끌어낸다. 근처에 있던 두두리나무가 자신의 힘을 멀리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자신이 괴력난신이라 불렀던 누군가의 말을 떠올린 순간...검 또한 발전한다. 설화는 짐승처럼 손과 발을 이용해 환상으로 돌격한다.

 

콰아앙!!!!!

 

 설화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두두리 나무가 박살난 상황이었다. 이윽고 한 어른의 고함이 들린다. 자신에 손에 들린 검만이 이 사실을 자각하게 해줬다.

 

 앨리스의 예측은 불행히도 적중해버렸다. 설화는 가문에서 왕실에서 하사 받은 도자기와 두두리나무에 대한 청구서만을 들고 쫓겨났다. 그리고 모험가로서 최소한의 속성교육을 받고, 자신의 가문의 기원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는 사쿠라제도로 향한다.  

 

설화가 사쿠라제도로 첫 의뢰를 맡기 전 백호와의 마지막 대화.

"주의사항은 잘 들었지?"

"벌써 3번째야..."

"...적이라고 생각하면 말하기 전에 먼저 쳐라."

"적이 아니면?"

"안 죽이고 사과하면 돼. 그리고...살아남아라. 살아 있는 이상 희망은 있다. 빚이 있어도, 꼬리가 반 잘려도, 악마에게 묶여버려도 살아 있으면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리고... 죽을 것 같다면 뭔가를 남기고 죽어라. 그게 생명체로서의 의무다."

"부모님께 이것만 전해줘."

"그래. 그리고...언제든지 호백당은 열려있다. 너가 모험가로서의 삶을 포기한다면 점원으로서 고용해줄수는 있다. 부디 몸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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