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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술사 - 2 - 성으로 가는길 (1)

40 2018.01.14 16:44

짧은주소

본문

놀들에게 죽임을 당할뻔한것을 구해진뒤

미즈테론은 자신을 구해준 둘과 함께
갈색 말 한마리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선 지금 그들이 서있는 이 땅은
중부대륙에 위치한 수많은 국가중 하나인
'퓨리델 왕국'의 영토로써. 로스는 지금 그들이있는
아론델 호수를 지나 자신들이 목표로 하고있는 대도시인
험프리드로 향할것이라고했다.

붉은 꽁지머리가 잘 어울리는 그녀의 직업은
상인으로써 퓨리델 왕국의 시민은 아니지만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마차로 무역을 하는 무역상이라고했다.

"그으러니까... 너희 스승님이 널 그냥
그 언덕에다가 순간이동시켰다는거지?"

"안타깝게도 그렇네요.."

그리고 지금 미즈테론과 로스는 모닥불 옆에 모여앉아
방금 막 끓인 녹차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모닥불 근처에는 방금 전에 식사를 마친듯 
그릇이 널부러져있었고 철로된 주전자가 
모닥불위에 올라가 물을 끓이고있었다.

"그것참 대단한 스승님이구만 그래!
순간이동을 사용하실수있다는걸 포함해서 말이지"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잘 마감된 강철 갑옷을 입은 회색머리를 가진 중년의 전사는 마차에 걸터앉아
모닥불 가까이에서 온기를 느끼며 자신의 석궁을 손질하고있었다.

놀들과의 싸움에서 뛰어난 검 실력을 보여준 그는
퓨리델 왕국의 해안 마을중 하나인 시릴 출신의 검사로써
로스에게 고용되어 시릴 마을에 도착할때까지 함께하기로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실력은 확실하지만 항상 아내 자랑만하기때문에
말상대로는 별로 좋은 상대는 아니라고 농담삼아 말하곤했다.

"그건 그렇네 순간이동 마법을 사용하실수있다는건
상당히 실력이 뛰어난 마법사님이시라는거니까..
기회가되면 한번 만나뵈었으면 좋겠는걸"

로스가 눈을 빛네며말하자
미즈테론은 차를 호로록마시며 말을 이어갔다.

"저도 소개시켜드릴수있으면 좋겠네요..
우선 제가 살던 집이 어딘지만 알아낸다면말이죠"

매우 어린시절부터 스승님의 집에서 마법을 익히며
함께 살았던 그는 자신들이 살던집의 정확한 위치를 잘 몰랐고
그때문에 정말 자신이 스승을 다시 만날수있긴한걸까..
라고 생각을 하며 녹차를 마져 호로록마셨다.

"제자를 참 강하게 키우시는분이구나..."

로스가 조금 당황해가며 그렇게 말하자
미즈테론도 멋쩍게 웃을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말로 내일 바로 숲을 통과할꺼야?"

오엘은 조금 이상해진 분위기를 타파하기도할겸
아까전부터 논의하던 이야기를 다시 꺼네들었다.

"네. 기한을 맞추려면 어쩔수가없더라구요.
원래대로라면 내일 하루 여유가있어서 길을 따라 갈수도있었겠지만..
저번에 그 놀들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버려서말이죠"

로스는 그렇게 말하곤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보니 로스와 오엘이 놀들이 쫒아온 경위는 다음과 같았다.
식수가 모자라 현지 조달을 위해 근처 계곡으로 향했다가 돌아와보니
이번에 납품해야하는 훈제된 돼지고기를 훔쳐달아난것이 아니겠는가?
다행히 놀들이 깔끔한 녀석들은 아니였던지라 발자국은 지우지않고
바로 도망쳐버렸고 그 발자국을 쫒다보니 놀들과 사투중이던
미즈테론을 만나 합류하게된것이였다.

참고로 로스는 놀들을 쫒는동안 놀이 생각보다 더 멍청해서
고기를 벌써 먹어버린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했다고한다.

"숲을 통과하는게 필요하단건 알겠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위험하지않겠어? 그 숲의 늑대때문에 말이야"

오엘은 마지막으로 석궁의 조준기 상태를 확인하는듯
조준하더니 방아쇠를 당겨 잘 작동하는지보며 말했다

"숲의 늑대라뇨?"

조용히 호로록거리며 차를 마시고있던 미즈테론이 
호기심을 못참고 이야기중인 둘에게 물어보자
로스는 다시한번 한숨을 내쉬곤 입을 열었다.

"최근에 이 주변에서 소나 말같은게 죽어나가서말이지..
근처에사는 한 농부가 증언한거긴하지만 커다란 늑대 한마리가
밤에 숲에서 빠져나와 농장을 습격했다고하더라고.
그리고 우리가 지나가려는 그 숲이 그 늑대가 있을꺼라 추정되는 장소이고"

"엑. 그럼 위험한거아닌가요?"

미즈테론이 차 마시는것도 멈추고 당황해하자
로스는 싱긋 웃더니 주전자에서 자신의 컵에 물을 따르며말했다.

"괜찮아. 그 일이 있은지도 꽤 오래되었으니까
지금쯤이면 모험가들이 토벌했을꺼야"

"에에.. 정말인가요?"

미즈테론이 눈을 가늘게뜨고 물어보자
로스가 입을 열었지만 그녀가 말을 하기도전에
오엘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럴꺼야. 아마도말이지"

오엘이 그렇게 말하자 로스는 박수를 짝 치며 말했다.

"자! 그러니까 걱정하지말고 우선 오늘은 자는게 어떨까?
내일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숲을 돌파해야할테니까말이지"

"흠..어쩔수없지. 그러고보니 길은 아는거지?"

"그건 걱정하지마세요. 이 숲길은 예전에도 와본적이있거든요"

로스가 그렇게 말하곤 마차에서 침낭을 꺼네기 시작하자
미즈테론도 조금의 불안함을 느끼긴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침낭을 펼쳐 자리에 드러누워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다.





"흐아아암..."

다음날 아침 미즈테론은 일행중 가장 늦게 일어나 침낭에서 일어나며
크게 하품을 하며 주변을 바라보았다. 오엘은 어젯밤 자신들을 따듯하게 뎁혀준
모닥불의 잔재를 치우고 그릇들을 정리하고있었다. 로스는 어딘가 밖에 있는건지
지금은 보이지않았다.

"오 소년 일어났나?"

미즈테론이 눈을 부비적 거리고있는걸 발견한 오엘은
씩 웃으면서 미즈테론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덕분에요. 오엘씨는 잘 잤나요?"

"아아 물론이지. 풀내음을 맡으면서 푹 잤다구"

미즈테론은 오엘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어젯밤 오엘과 불침번을 교대한 미즈테론은 주변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고보니 로스씨가 없네요?"

"로스라면 지금쯤 물자를 체크하고있을껄..."

오엘이 말을 마치기도전에 미즈테론의 옆에서있던 마차에서
'나 여깄어~'라고 느긋하게 말하는 로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을 들은 미즈테론은 조금 즐겁게 피식웃더니
마차쪽으로 몸을 돌려 마차 안을 들여다보았다.

"요! 잘잤어 미즈?"

로스는 상자들을 열어보며 뭔가 상한것은 없는지 물품이 손상된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면서 팔 물건들을 체크해보고있었다.

"갈 준비는 다 되가시는건가요?"

미즈테론이 상품들을 구경해가면서 묻자
로스는 싱긋 웃더니 열었던 상자를 닫으며 말했다.

"이제 앞으로 조금남았어. 아. 오엘씨? 시간되시면
이 상자안에있는 석궁 볼트좀 체크해주실래요? 미즈는 앞으로가자"

로스가 그렇게 말하며 마차에서 내리자
오엘은 귀찮은듯이 희끗희끗한 갈색 머리를 긁적이며 마차위로 올라갔고
로스는 자신이 옆에 매고있던 갈색 가방에서 지도를 꺼네며
말의 상태를 확인하기위해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음. 오늘도 상태 좋구만 나의 '라스테르'는. 밥은 맛있게 먹었어?"

로스가 라스테르를 쓰다듬으며 한쪽 얼굴을 기대며 말하자
라스테르는 기분좋은듯이 울음소리를 내며 발을 굴렀다.
갈색의 매끈한 몸과 검정색의 갈기를 멋지게 늘어트린 젊은 말로써
빠르고 건강한 좋은 말인데 그때문인지 로스가 매우 좋아하는 말이자
로스가 유일하게 가진 말이다.

로스는 그 이후로도 몇번 말의 갈기를 쓰다듬더니
미소를 지으며 미즈테론을 돌아보았다.

"로스씨는 라스테르를 참 좋아하나보네요"

"물론. 나의 단짝이니까.
미즈 너도 혼자서 여행하게될일이 생기면 말을 가지는것도 좋을꺼야.
항상 함께할수있는 친구이거든 상인에겐.. 모험가에겐 또 다를수도있겠지만"

그렇게 말한 로스는 한번 라스테르를 한번 바라보더니
다시 미즈테론을 향해 걸어오며 지도를 꺼네들며 능숙하게 마부석에 걸터앉았다.

"자. 너도 앉아봐 우리가 이제 어떻게 가게될지 보여줄께"

미즈테론이 그 말을 듣고 처음이라 조금 어기적대며 마부석에 올라타자
그 모습을 본 로스는 쿡쿡하고 웃은후 지도를 펼쳐보았다.

지도를 펼쳐보자 퓨리델 왕국의 지명이 빼곡히 적힌 지도가 눈에 들어왔다.
펼쳐진 강과 웅장한 산맥들이 멋들어진 그림체로 그려져있는 지도는
지도를 처음보는 미즈의 눈에는 굉장히 멋있게보였다.



미즈테론은 로스가 들려준 이야기를 되짚어보았다
우선 그들은 어젯밤 이야기했던 말대로 숲 길을따라 숲을 바로 넘어가버릴것이고
숲이 좀 크기때문에 6시간정도는 걸릴것이라는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중요한점은. 우리가 넘게될 아론델 호수 인근 숲은
나무가 너무 빽빽하게 자라나고 안개가 많이 끼기때문에
숲 안쪽이 엄청 어둡다는거지"

"그정도로 어둡나요?"

미즈테론이 고민을 멈추고 로스를 바라보자
로스는 고개를 끄떡이며 말을 이어갔다.

"어두운곳은 밤처럼 보일정도로 어둡더라구 그러니까 조심해야해
항상 조명이되는걸 챙겨가는게 좋구. 아. 그러고보니 미즈는 조명마법은 쓸수있어?"

"네. 어릴때부터 알고있던것중하나에요"

미즈테론이 그렇게 말하며 기초적인 룬 마법중 하나이자 빛의 룬인
'파르'를 마력을 손가락 끝에 집중하여 허공에 그려보았다.
그러자 미즈테론의 푸른색 마력이 허공에서 푸른 먼지 형태로 형태화되더니
그려진 룬 문자가 사라지며 밝은색의 불빛을내는 구체가 
미즈테론의 손에서 빛나기 시작했다

"오호... 무영창인거야?"

"두글자까지는 가능해요. 긴장하면 조금 불안하긴하지만요"

"그러고보니 미즈테론은 문장술사였었지? 문자술도 어느정도 아는거야?"

이 세계에서 마법은 여러가지 종류로 세분화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마법체계는 '문장술'과 '문자술'이다.

가장 고대의 마법체계이자 마법사의 신인 '마란'이 만들어준 체계인
룬 문자를 이용해 마법을 발동하는 마법체계인 문자술과
인간들이 개발한 마법체계이자 세계에 존재하는 도형 
즉. 문장을 이용한 마법들이 문장술인데

이 두가지 마법체계 모두 영창이라고하는 부가적인 방법을 받아
발동에 도움을 받을수있다. 룬 문자의 경우 영창을 통해 룬이 가진 의미와
룬이 지닌 마법적 의미들을 영창을 하면서 상기하고 문장술의 경우
문장마법을 구성하고있는 도형의 순서들을따라 마력을 끌어올리는것을 돕는다.
그렇기때문에 무영창을 하는 마법사는 해당 마법에 대해 상당한 숙련도를
지니고있다는것을 의미한다.

"스승님의 교육방침때문에 말이죠.. 어느정도는 알고있어요"

"두개를 동시에 익히기는 힘들었을텐데. 스승님이 대단하신분인가보네"

로스가 조금 놀라면서 말하자 미즈테론은 자신이 그동안 그 두개를 익히며
고생한것을 생각하곤 머리를 긁적이며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여하튼 어떻게 가게되는진 알겠네요. 조심해야하는것들도요"

"응 좋아! 그럼 이제 정말 출발할 준비는 끝이네"

"이쪽도 끝났다고 고용주씨"

오엘이 마차안에서 그렇게 말하자
로스는 조금 신난듯 콧노래를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교대에요 오엘씨! 오늘의 마부담당이시잖아요?"

"으엑 또 나인건가.."

로스가 마부석에서 내리며하는 소리에 오엘이 질겁을하자
그 모습을 바라본 미즈테론은 왠지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이번 여행은 즐거울것같다는 예감을 하며
숲 안쪽으로 들어가려고하는 마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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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간님의 댓글

파르가 빛이었나... 화살 아니었나

김인간님의 댓글

미즈테론이 그렇게 말하며 기초적인 룬 마법중 하나이자 빛의 룬인
'파르'를 마력을 손가락 끝에 집중하여 허공에 그려보았다.

파르는 화살이고 빛은 크-르탄.

룬 문자 표에서 확인해봤으니 수정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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