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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트레일러 소설] CodeName XX07. AKI 프로젝트.

25 2018.09.01 21:29

짧은주소

본문

파난 제국의 한 연구소, 밤과 새벽의 사이, 인적이 드물어져 조명마저 어두운 연구소 내부에서는 복도를 걸어가는 구두의 소리가 선명히 들려온다. 하늘이 색을 빼앗긴듯한 희미한 연하늘 빛 머리는 제 존재를 발휘하지 못하고 어둠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희미한 머리색과 다르게 당당한 발걸음, 오로지 앞만을 향한채 걷고 있는 이 사내는 연구소장이자 제국의 신봉자, XX07. AKI.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제테마’ 라는 이름의 사내다.
실험체의 약한 몸과 면역력으로 거의 실패로 물들 뻔한 프로젝트는 연구원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제테마의 끝없는 집착으로 인해 탄생되었다. 다시 처음, 세상에 눈을 뜬 아이는 제테마와 같이, 하늘의 색을 빼앗긴 연하늘 빛머리에, 여러 실험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세상의 색을 모두 담은 듯, 다양한 색채를 띄고 있으며 흐리멍텅한 눈으로 허공을 보고 있었다. 제테마는 그에게 ‘아키’ 라는 이름을 부여해주고, 자신은 아키를 만들고 앞으로 키워줄 ‘아빠’라고 칭하게 한다.
 

불빛 하나 없는 어둠속을 걸어와 제테마가 도착한 곳은 아키가 자고 있는 방. 곤히 자고 있는 아키의 머리를 미소를 지은채 몇 번 쓰다듬어주고 그는 다시, 원래 목적이였던 데이터 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마자 어둠속에선 한줄기 푸른 불빛이 비춰지고, 그는 그곳에 들어가 한가운데에 멈춰 서 자료들을 펼쳤다. 아키의 탄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그의 데이터는 제테마가 소중히 기록 하고 있다. 제테마는 한참동안 그자리에서서 몇 번이고 프로젝트 일지를 질리도록 읽고 있었다.. 프로젝트의 성공이후 지금 까지의 시간이 지났다.

‘codename XX07 AKI 프로젝트 일지’
x월 xx일
완성되었다.
인간의 허점을 모두 다 보완한 신체를, 세상도 모두 다 외면해버린 불쌍한 내 아이에게 완벽한 신체를 부여하였다. 몇 번의 실패가 있었는가, 몇 번이고 질투와 효율성에 눈 먼자들의 반대가 있었는가, 그들을 배제하고 배제하여 나의 아이를 완성하였다. 눈을 뜬 아키에게 나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이름을 불러주었다. 자신의 이름에 대답을 하는 듯이 눈을 깜빡거리는듯 하더니 이내 아키는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었다. 전처럼 과부화도, 뇌의 활동에 중지가 일어나는 일도 없이 고요히 자고 있다.
아키가 깨어나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실험해야 할 것 같다.

X월 XX일
아키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좋지 않았다.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전투를 하고 난 후엔 그 아름다운 눈 색이 옅어지면서 기침을 시작으로 상태가 점점 나빠져버린다. 아키가 인간이었을 때, 겪고 있던 불치병 때문일까, 끝났다고 생각한 그것은 계속해서 아이를 괴롭히고 있는 것 마냥 들러붙었다.
수복을 하면 정상수치로 돌아오지만 몸을 움직일 때의 증상은 항상 제자리걸음이다. 시간을 짜내어서라도 증상에 대해 연구하지만 아키의 상태는 현재 하나의 미스테리다.

요 전에 아키의 상태로 인해 에덴군이 아키의 폐기를 주장했다. 물론, 나는 아키를 모욕한 그를 가만두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건지 아키에 대한 불신과 경멸의 시선을 아끼지 않고 보낸다. 아키를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만간 날을 잡아서 그와 특별 면담을 해야할 것 같다.


X월 XX일
아키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다.
흥미가 생기는 것은 뭐든 물어보거나 직접 만져보기까지 한다. 그 호기심으로 인하여연구물에 손을 대다 다친 일도, 어렵게 일군 연구물이 훼손되는 일도 허다했다. 아이의 안전과 연구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키를 밖으로 놀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세상을 둘러보다 처음 보는 세상에 눈이 쏠려 정처 없이 돌아다닐 것이 뻔하기에 아이의 위치, 시야, 청각을 연결 할 수 있는 장치를 옷에 달아주었고, 의심받지 않도록 옷의 장식품처럼 위장해 주었다. 그리고 건강상태를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보고 받을 수 있도록 쵸커를 장착 시켜주었다. 이정도라면 밖에서도 아키가 뭘 하는지 알 수 있으니 안심이다.

X월 XX일
아키의 호기심이 날이 갈수록 늘어난다. 바깥세상에 나간 이후로 바깥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오늘, 나에게 모험가에 대해 물어보고는 모험가가 되고싶다고 얘기를 했다. 그에 대해 당연히 몸의 무리도가 심하기 때문에 반대 했지만 아키는 평소와 다르게 반항을 하여 자신의 감정에 반응했다. 항상 순종적인 착한아이지만,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지 못하게 하면 고집이 생기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그정도로 아키의 호기심은 아키에게 있어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 새로운 감정이 생긴 것은 좋은 징조지만 아키가 이것을 계기로 고집이 늘어나면 제국에 반하는 성격으로 자라나게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니, 세상을 데이터와 기록이 아닌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하고 허락을 해주었다. ‘약속’과 함께. 아키와 한 약속은 다음과 같다.

1. 진행하는 실험엔 거절 없이 참가할 것
2. 어디로 가는지 미리 보고할 것
3. 다녀온 뒤. 모든 데이터를 백업과 몸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꼭 연구소로 돌아올 것
4. 아빠의 말을 더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될 것

X월 XX일
바깥세상으로 나간 아키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본다. 화면을 보니 모험가 등록을 하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단순한 지식이 다였던 아키로 인해 직원이 꽤 진땀을 빼고 있는 것 같다. 오늘 따라 목소리에 생기가 들어가는 것을 보아 기분 좋은 감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후 아키의 행동과 이동경로를 토대로 좋은 데이터를 얻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잘 부탁한다.
모든 것은 너와 제국을 위한 일이란다.

 

 

일지가 종료되었다. 제테마는 만족한 듯 웃음을 지으며 지금까지 아키에게서 얻어낸 데이터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의 표정은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듯이 느릿하고 어둡게 미소를 자아냈다.....

모든 마무리가 끝난 제테마는 다시 문을열어 끝없이 어두운 복도에 몸을 맡겨 구두소리와 함께 유유히 새벽속으로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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