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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향랑각시 속거천리 트레일러용 소설

40 2018.08.05 03:06

짧은주소

본문

 

 세상을 살다보면 별에 별일이 다 일어나는 법이다. 구름다리가 무너진다거나, 가고일이 착해진다거나, 소환수로 말하는 고양이가 나타난다거나, 악마를 직접 본다거나하는 일. 어쨋든 내가 하고 싶은말은 아카샤는 오늘도 평화롭다는 거다. 

 

 

"평화는 개뿔. 대요괴가 부활할 뻔했잖아."

 

 

  이 목소리의 주인은 백발의 사내다. 목에 주름을 보건데 30대 후반 정도일까. 더러운 눈매가 인상적인 얼굴이다. 사쿠라제도풍의 복식 뒤로는 툭 튀어나온 꼬리들이 늘어져있다.  도민마을 주변 가게를 하고 있는 여우수인. 본명은 백호다. 그러한 인물이 지금은 사쿠라제도의 어느 땅덩어리에 와있었다. 갑작스럽게 간 이유가 무언고 하니. 

 

 

"하나. 조카에게 준 부적이 사용되었다. 둘, 굉장히 성가시고 빡친 예감이 들었다."

"그래. 그래서 여기로 왔는데 이미 다 끝나서 허탕쳐서 열받는다는거지."

 

 

  금발의 작은 체구의 엘프가 백호의 뒤에 매달려 비웃음을 날린다. 자세히 보면 작긴하지만 머리에 날개도 달렸고, 뒤에는 수상쩍은 검붉은 꼬리까지 있는 서큐버스 엘리스다. 백호에게 봉인당한지 꽤나 세월이 흘렀고, 여차하면 튀어나와서 여러가지 걱정, 욕망등을 자극한다. 결과적으로 백호가 여기로 확인 차 온 이유 중 하나에 포함될 정도이기도하다. 

 

 

"그래. 어서 빨리 돌아가야지. 가게를 오래비워둘 수는 없으니까."

"이미 들고 있잖아?"

 

 

 백호는 엘리스의 말을 모른 척하고 다시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백호는 익숙한 가게 호백당으로 돌아왔다. 조카인 설화가 무사하다는 것도 알았고, 가문으로 부터 온 편지 한장이 왔다는 것 외에는 변한 점은 없었다. 호백은 가게의 잠금장치 21개를 점검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옷의 주머니에서 두루마기들을 꺼내고 천천히 물건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부피가 작고, 가벼운 종류들의 폭탄, 무기, 함정, 투척용단검, 회복약등 온갖 물품들이 종류별로 1~2개씩 쏟아져나온다. 엘리스는 정말 말도안될 정도로 나오는 물건들을 좀 질렸다는 듯이 한 걸음 물러섰다.

 

 

"진짜 너 같은 용량을 가진 도술사는 처음보는데 뭘 해처먹은거야?"

"그 점은 노코멘트로 해놓겠네. 그나저나 요즘 너무 자주 나오는거 아닌가?"

"아, 말투 바꿨어. 자연스러운 게 좋았는데."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딸랑!딸랑!

 

 백호는 방울소리가 들리는 즉시 도력을 모아 하얗게 빛나는 부적을 한 장 만들어내고, 불청객을 바라보았다. 방금 21개의 잠금 장치를 전부 걸어놨는데 이걸 아무 기척없이 뚫고 왔다는 건.

 

"넌...?!"

"어! 반가워!"

 

 검은색드래스와 보라빛 장유를 합친 것 같은 의복에는 꽃들이. 옅은 연보라빛 머리카락, 조용히 불타오르는 눈동자. 마지막으로 강렬한 좋은 냄새가 바람을 타고 호백의 코를 자극한다.

 

 

 "어디있었어? 전에 백연가문에 찾아갔을 때는 눈꼽도 안비치더니 이런데 숨어 있었던거야?"

"아, 쓸모 없어진 것처럼 연기했더니 금방 내쳐졌네. 여기서 심심하게 푼돈 좀 만지면서 수행 중이지."

 

  간단한 대화가 끝나자 여자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듯. 호백과 엘리스를 꽈아아악 껴않아 준 다음에 누군가를 찾았다. 엘리스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사라져버렸다.

 

"음...그러니까."

 

 여성은 담담하지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그리고 백호가 사실대로 전부 말하자 그 날... 호백당은 전례없는 대규모 부적피해를 받았다. 엘리스가 후에 회상하기를 지옥이란 여기를 말하는 걸까? 했다고한다. 물론 호백의 중간중간에 자신이 봤던 모습을 알려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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